바오밥나무

아이의 6살 되던 생일 날 아침, 아이는 눈물이 뚝뚝 떨어지도록 엄마에게 혼나고야 말았습니다. 새로운 학교의 친구들과 좋은 만남을 이어주려 invitation card를 쓰는 일부터 선물과 음식을 준비하느랴 일 주일 내내 바빴던 엄마의 마음도 모르는 채 아이는 December는 마치 자기를 위해 준비되어있는 듯 생각하고 있는 겄 같았습니다. 그런 아이는 생일 주일 내내 토요일 Party를 기다리며 불평, 불만이 많아져 가는 것 같았고 받은 것으로 기뻐하기보다는 무언가 채워지지 않는 그 마음의 빈자리를 짜증으로 드러내는 것이었습니다. 그 마음의 빈자리의 원인을 알기에 늘 야단치지 못했던 엄마의 마음을 벌써 알아채고 아이는 약한 엄마의 마음에 비집고 들어와 왕이 되려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날 사랑하는 엄마의 Limit 이 어디까지인가 마치 확인하려는 듯, 나의 원인 모를 이 감정의 전차에 제동을 걸어달라는 듯, 아이는 엄마에게 비협조적인 태도로 일관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 아이를 보며 가슴이 무척 아팠습니다. 애써 표시내지 않으려 화장실에 들어가 심호흡을 몇 번 한 뒤 너의 잘못된 태도 때문에 엄마가 몹시 화가 난 것과 만약 그 잘못된 태도를 고치지 않으면 Birthday Party는 전화해서 다 cancel 할 것임을 말해주었더니 아이는 엉엉 울면서 Sorry! Sorry! 하였습니다. 처음에는 party를 cancel 한다는 사실에 할 수없이 미안하다고 하며 여전히 왕인 내가 미안하다고 했는데 무엇이 문제이냐는 듯한 태도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런 아이를 time out 시키며 생각했습니다. “내게 너는 아주 사랑스럽고 귀한 어린 공주님이지 그 이상은 아니란다. 공주님이 왕노릇 해서는 안되지. 사랑이란 감정이 상대방을 혹은 자신을 왕으로 착각하도록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엄마는 이미 벌써 배웠단다. 이제 네게 대한 사랑은 실패하지 않고 훌륭한 사랑의 관리자가 되어 일관성 있고 조화롭게 널 사랑할 거란다. 너는 너의 예민한 감정을 엄마에게 다 드러내놓고 이해 받아야 하며, 또한 너도 사랑하는 엄마의 감정을 헤아려보려고 노력하며 배려하는 사람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또한 엄마는 너를 노하게 하지 않으며 늘 한 인격체로 존중하며 너의 뜻을 펴주어야 하지만, 너는 여전히 너의 삶을 이끌어주는 엄마를 기쁨으로 순종하여야만 한단다, 나쁜 태도를 가진 공주를 바로잡는 일은 Birthday party보다도 훨씬 중요하단다. 그것은 마치 어린 왕자의 별나라에 자라던 바오밥나무와 같은 거란다. 작은 싹이 날 때 알아보고 제거해주지 않으면 그 작은 별나라를 무너져버리게 만드는 것과도 같은…..

시간이 흐르고 엄마의 단호한 태도를 지켜보며 충분히 생각한 뒤 아이는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용서를 구했습니다. OK! You are forgiven. You are my precious birthday girl again! 문제는 너의 잘못된 태도이었고, “There’s nothing wrong in you.”라고 안심을 시켜준 뒤 꼭 안아주며 아무런 감정의 찌꺼기 없이 다시 분주하게 생일 party를 준비했습니다. 아이는 잠시 전의 일은 까마득하게 잊고, 기뻐하며 조금 전에 투정을 부릴 때보다 훨씬 emotionally secure하여 보였습니다. Balloon을 달고 decoration을 함께 하며 “There’s nothing wrong in you and there’s nothing wrong in my house. Everything is under God’s control and your strong mom’s control” 속으로 외치며 강하고 담대한 엄마가 되겠노라고 속으로 외쳤습니다. 또 다음에 잘못된 행동이나 태도를 보일 때 오늘처럼 확실하게 제동을 걸어주며 안전하고 올바른 방향으로 너를 인도하겠노라 다짐하며 주님의 은혜를 구했습니다.

아이의 6살 생일은 많은 의미가 있었습니다. 이제 유아기에서 유년기로 옮겨가기도 하는 아이의 나이의 성숙이 있었습니다. 그 나이 속으로 힘든 시간들을 잘 이겨내 준 아이의 영혼의 성숙이 있었으며, 엄마와의 균형있는 사랑의 관계 속에 성숙이 있었습니다.

주님! 6살 생일까지 세밀하신 주님의 인도하심에 감사드립니다. 딸의 앞날에 펼쳐질 미래를 위해 매일 기도하며 믿음의 씨았을 가꾸는 강한 엄마가 되기 위해 주님의 도우심의 은혜와 지혜가 오늘도 필요함을 고백합니다. 주님! 아이들을 키우시는 모든 부모님들께, 이런 축복이 늘 떠나지 않기를 간구드립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